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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짤막 후기

단팥콘 2024. 11. 10. 23:22

스팀판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 시작 화면

오래간만에 새로운 목장 시리즈 게임을 하려는데, 스위치랑 스팀판 중 어느 버전으로할까 고민하다가 스팀판으로 했다. 왜냐면 지금 dlc포함 50%나 할인중이기 때문이야! 완전 럭키코니잖아!

 

시작 전 익숙해지기 전까지 조작키 찍어놓고 보면서 하는 사람..

시작하면 보통 모드랑 쉬운 모드 중 고르라는데 게임 중간에 변경이 가능하더라.

보통 모드 설명에 쉽게 해주는 설정이 없는 대신 게임을 더 보람차게 즐길 수 있다는데 쉽게만 살아가면 빙고야 뭐야 변태야? 

목장 시리즈 게임이 익숙한 나는 보통 모드로 했다.

 

캐릭터 꾸미기 선택구간, 외형의 경우 중간에 마을에서 돈을 내고 변경이 가능하다.

캐릭터 외형의 경우 커스터마이징이 있고 프리셋에서 선택 후 또 변경이 가능한데 나는 꾸미는데 잼병이라 이런 거 하면 프리셋에 주인공으로 보이는 친구로 택하는 편이다.

 

농장주 이름, 농장 이름 등 정하고 게임 시작!

 

 

  밥도 책상 앞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했어. 불편한 부분이 많긴 한데 오랜만에 목장시리즈하니까 재밌다.

  재밌었던 점은 여타 다른 시리즈처럼 농작물을 팔면 보상이 확정적으로 들어온다는 거! 농장 정리하면서 힐링하고 그런 거.

  아쉬웠던 점? 불편했던점? 적응 안 됐던 점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내가 이거 이전에 한 시리즈가 룬팩토리 4라 큐ㅠㅠㅠ 룬팩4가 훨씬 뒤에 나온 게임인데 갠적으로 마을 사람들이랑 상호작용이라던가 (이건 룬팩토리 시리즈 특징이니까 어쩔 수 없긴해) 전투라던가, 콘텐츠라던가 앞에 게임이 더 풍성해서 이번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심심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른 게임은 보통 낚시대 말고 도구를 먼저 다 주는 편인데 아니 첫 날에 물뿌리개를 안 주는 거야! 알고보니 다음날 촌장이 설명해주면서 알려주고 밭에 물웅덩이는 뭔가 했는데 양동이도 3, 4일차였나 그때 주고.. 처음 하는 유저들 배려해서 듀토리얼을 나눠서 넣은 것 같은데 나는 성격이 급해서 한 번에 줬으면 좋겠다 싶었어. 그리고 시작할 때 오토바이 고장나서 수리해준다더니 이녀석 봄 다 지나가는데 언제 고쳐주는 거야!?

  밭 관리를 진짜 매일 해야해. 타 시리즈도 잡초 한두개야 나오긴 했는데 매일 이렇게 잡초에 나무 묘묙에, 돌맹이에, 야생작물이 이렇게 지저분하게 나오지 않았어. 하루만 건너뛰어도 엄청 지저분해 보여서 바로바로 정리하는데 물주고 이것만 정리해도 초반에 체력 훅훅 동나더라. 도구 업데이트하면 차츰 없어질 불편함이긴한데 밭 관리하느라 마을 구경은 거의 못했다. 잡화점 npc말고 이름을 못 외웠어 ;ㅅ; dlc도 파길래 일단 사긴 샀는데 갔더니 특별한 생산품을 파는 것도 아니고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npc들 볼 수 있다 정도? 본편 스토리를 어느정도 진행하면 뭐가 열리나?

  나는 밭에 씨앗 뿌리고 물주면 바로 냅다 맘에 드는 npc한테 가서 말걸고 선물 구해주고 그러는데, 당장은 팍 꽂히는 npc가 없어서 큰일이야. 엔딩없는 게임이라지만 나는 결혼을 엔딩으로 생각하는데! npc만 맘에 들면 다른 시스템이 안 맞아도 영차영차하지만 그말인즉 맘에 드는 npc가 없으면 탈주 가능성이 높아! 

 어릴 때 미네랄 타운 처음 접하고 이후 목장시리즈 나오는 것마다 하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새로운 게임 나오면 사서 캐릭터 생성만 해놓고 그대로 봉인해둬ㅎㅎ.. 그랬는데 오늘은 아주 오래간만에 종일 게임을 했다. 아주.. 좋았다ㅎ  하루 밤새면 계절 하나 지나가있고 그랬는데 작물팔고 가축 기르고 마을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다 똑같은 패턴인데 왤케 재밌는지 모르겠어! 밤낮이 바껴서 내일 출근이 걱정이긴한데 피곤함은 내일의 몫~ 오늘 즐겁게 놀았으니 후회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