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4/11/21 내가 누구? 연차 쓴 사람!

단팥콘 2024. 11. 21. 23:19

 

미용실

  이번 주말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본가에 내려간다. 서너달 전에 머리 자르기만하고 관리를 안 했는데 미루고미루다 오늘 매직+클리닉을 받았다. 원래 다녔던 미용실은 미용사분이 다른 곳으로 가셨는데, 스타일 고민하면 요것저것 추천해주셔서 처음 시도하는 헤어스타일 많아서 걱정되면서도 워낙 잘해주셔서 알게모르게 설렜는데 하 어디로 가셨나요 명함이라도 받아놓을 걸 여름에 예약하려고 카카오헤어숍 들어갔더니 여름휴가 돼 있더니 어느날 목록에서 사라지셨어. 엉엉.

  아무튼 그렇게 미용실 (말을 너무 많이 검+부담스러움+머리가 맘에 안 듦 등등)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언니가 여기 괜찮다고, 미용사분이 필요한 거만 딱 물어보고 진짜 머리만 만져준다고해서 왔는데 진짜 끝날 때까지 "물온도 괜찮으세요? 마실 거 드릴까요?" 등 외 사적인 질문 일체 없었어. 너무 좋아! 내가 스타일에 대해 잘 모르니 "(사진 보여주며) 이런 스타일 하고 싶은데 ~하면 될까요?" 라고 물어볼 때마다 그 스타일하는 거면 굳이 ~까진 안 하셔도 된다고, 매번 필요한 것만 딱 권하시는 것도 좋았어. 

  내일 저녁까지 머리 감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은 곱창끈처럼 널널한 밴드 아니곤 머리 묶지 말라셨는데 이건 좀 불편해. 눈 뜨고 있는 동안 거의 묶은 상태라 오랜만에 귀 옆을 스치는 머리카락이 적응 안 된다ㅎㅎ

ㄴ보통 머리 후 사진을 올리지 않나요?

  ㄴ내맘이야! 

 

증명사진

  퇴사하면 자격증 시험 볼 건데 거기에 등록할 증명사진을 찍었다. 기존에 찍은 건 거진 10년도 넘었더라. '오 오늘 좀 괜찮은데!? 평소에도 눈이 이렇게 커보이면 쌍수염불을 외우지 않을 텐데!' 하고 미용실 거울 보면서 생각한 게 증명사진 보자마자 와장창. 흑흑..

 

저녁

  4시쯤에 점심 겸 저녁으로 파스타 주문해먹었는데 맛있는데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면추가까지 했는데ㅜ 오늘은 피곤해서 주문해먹었는데 낼부턴 다시 해먹어야지. 아무튼 남이 해준 밥 최고!

 

  오늘 미용실, 증명사진, 과제 이렇게 세 개 하는 게 목표였는데 비염약 먹고 수마가 장난 아니게 몰려와서 자고 일어나니 10시더라. 주말에 본가가서 진짜 진짜 과제해야해 아으아으아으

 

  요거는 세계 과자 할인점에서 산 과자. 연필 담으려고 샀다. 대충보고 초코맛인 줄 알았는데 맛이 뭔가 달라서 그제야 제품명보니 카푸치노.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