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정 좀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방에 들어가서 발견하고 기함했던 퍼즐액자. 3년 전 쯤에 지인분께 생일선물로 받았다. 엄마가 아이들 뭐 찾아놨다고해서 상경한 뒤 2년 간 못 찾은 포카바인더를 얘기한 줄 알았는데 ㅎㅎ
저때 참 재밌게 덕질했는데
ㄴ지금은요?
ㄴ청시1에서 예은이가 했던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야 공감해
본가에 놀러온 사람들은 우리집이 진짜 편하다고, 잠이 잘 온다고 (집에 있으면 주말이 아깝다는 극 E인 친구도 낮잠 잤을 정도) 전에는 이해 못했는데 심리적으로 안도감 들어서 그런가 점심까지 개운하게 푹 잤다. 더 자고 싶은데 점심먹으라고 ㅎ 원래 밖에서 먹고 오기로 했는데 언니 친구분 놀러오신대서 저녁에 외식하기로 하고 점심은 동생이 해준 떡볶이 먹었다. 맛있더라. 아빠가 내려준 더치커피도 춉춉하면서 과제를 겨우 하나 끝냈다. 남은 두 개도 빨리 처리하고 기말이랑 gsat 공부해야해 아으아으
아니 티스토리는 모바일에서 이미지 끌어서 사진 옆에 붙이면 슬라이스 못 만들어? 기능을 못 찾는 건가
아무튼 저녁으로 새로 생겼다는 고기집에 갔다! 와 소고기! 진짜 얼마만에 먹는 건지 부드럽고 금방 배차더라. 오래간만에 기름칠 듬뿍했어!
고기 먹고 바로 옆건물 카페로 갔다. 고깃집 영수증 보여주면 10프로 할인해 준다고!
나는 플랑이랑 말차젤라또라떼 골랐다. 플랑이란 디저트 첨 들어보는데 외관만보고 바스크치즈케이크인 줄 알았다. 근데 에그타르트야! 에그타르트랑 다른 제품이니 플랑이란 이름이 붙은 걸 텐데 맛은 에그타르트였어! 맛있더라. 말차라떼도 아이스크림도 찐하니 맛있었다!
컵 다섯 잔 올라간 쟁반 조심조심해서 들고가는데, 작은 언니한테 "내가 실수로 컵 깨도 물어줄거지..?" 하니까 언니가 바로 넘어지면서 아예 자빠드려도 된다고🥺 든든행🥺🥺
음료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내 퇴사 이후 얘기도 하는데 동생 회사 복지가 진짜 좋단 말이야? 명절마다 부러웠는데 사람은 늘 구하고 있다고, 여자도 구하냐니까 구하는데 일이 힘들어서 누나가 못 버틸까 봐 걱정이래. 내가 지금 직장 2-30kg 물건도 잘 옮긴다니까 12월은 바쁘니 퇴사하고 실업급여 신청하고 난 다음에 연락주래. 하 오빠라고 부를 뻔. 퇴사하고 자격증이랑 면허 따는 거 말고 뭘 해야할까 고민이었는데 한시름 놨다!
다음 직장 고민은 일단락 됐으니 짐정리랑 첫째언니가 마음에 걸린다. 내려오면 밥 값이 굳고 (너무 촌동네라 배민이 두 페이지를 안 넘어가) 배달음식도 덜 시켜먹을거니 월세 느낌으로 일정 금액 낸 건 그대로 보낼 수 있겠지만 혼자서 아이 셋을 보고 중간에 아프면 또 서럽잖아. 안부 자주 묻고 달에 한 번이라도 상황보고 주말에 올라와야겠어.
걱정을 덜었더니 또 생기는 구나 아으아 일단 남은 과제나 처치하자!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1/25 멘붕 (0) | 2024.11.25 |
---|---|
24/11/24 지인 결혼식 참석 (0) | 2024.11.24 |
ktx 열차 고장나서 처음으로 갈아타다 (0) | 2024.11.22 |
24/11/22 본가 가는 중, 그리고 서류 합격! (0) | 2024.11.22 |
24/11/21 내가 누구? 연차 쓴 사람! (0) | 2024.11.21 |